건축학입문2 서양건축사 (시대적 배경, 양식 변화) 건물은 왜 시대마다 달라 보일까 — 시대적 배경과 양식의 탄생건축학 수업에서 처음 파르테논 신전 사진을 봤을 때,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그냥 오래된 돌기둥들이 줄지어 선 사진인데, 교수님은 그 앞에서 30분을 이야기했습니다. 비례, 착시 보정, 공공성.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. 저 기둥들은 실제로 약간씩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을요. 완벽하게 곧아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왜곡된 겁니다. 고대 그리스와 로마 건축은 오더(Order) 체계를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. 오더란 기둥과 그 위에 얹히는 구조물 전체의 비례 규범을 가리키는 용어로, 도리아식, 이오니아식, 코린트식으로 나뉩니다. 단순히 장식의 차이가 아니라 공간이 어떤 가치를 표현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원칙이었습니다. 로마는 여기서 한발 더 나.. 2026. 6. 2. 서양 건축사 (시대적 맥락, 기술 혁신, 미래 건축) 저는 건축을 처음 공부할 때 건물을 그냥 "모양 예쁜 구조물"로만 봤습니다. 파르테논 신전이 왜 유명한지, 고딕 성당이 왜 그렇게 높은지 전혀 몰랐습니다. 그런데 각 시대가 왜 그런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고 나서야 건축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 이 글은 그 시각의 변화를 정리한 기록입니다. 시대적 맥락: 건축양식은 왜 바뀌었는가 건축 양식이 바뀐 건 단순히 유행이 달라진 게 아닙니다.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겼는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. 제가 처음 이 사실을 인식한 건 고대 그리스 건축을 공부할 때였는데,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 배열이 실제로 황금비(Golden Ratio)에 가깝게 설계됐다는 걸 확인하고 적잖이 놀랐습니다. 황금비란 약 1대 1.618의 비율로,.. 2026. 5. 30. 이전 1 다음